에피소드4
제작년 쯤으로 기억한다.
3호선으로 타고 연산동역에서 1호선으로 갈아타고 서면으로 출근한다.
퇴근길은?
똑똑한 사람은 눈치챘겠지만 그 반대다.
퇴근길...
습관적으로 서서 책을 읽고 있었다.
앞자리에 앉아 있던 사람이 일어나 빈자리가 생겼다.
나는 순간 옆에 서계신 아저씨를 쳐다보았다.
그 아저씨는?
똑똑한 사람은 눈치챘겠지만 그 아저씨도 나를 쳐다보았다.
서로가 쳐다본 이유는?
똑똑한 사람은 눈치챘겠지만 상대방의 연령대를 파악해 양보해야할지 앉아도 될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다.
그 아저씨는 어림잡아 50대 중반쯤으로 보였다.
포기하고 책으로 눈을 돌리려는 순간
아저씨 말씀이
"앉으시지요"
"..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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